[영상] 스위스제 장갑차 우크라이나행 어떻게 된 일?

스위스제 장갑차가 스위스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로 재수출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23-04-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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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제 장갑차가 스위스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로 재수출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기를 거래한 독일 군수업자는 독일 정부 허가를 받고 '이글 I'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무기를 다른 나라에 보내기에 앞서 스위스의 허가를 받는 절차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여전히 규명이 필요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스위스 신문인 노이어취리허차이퉁(NZZ)의 보도에 따르면 이런 무기거래를 한 회사는 '파르초이크베르케'라는 독일 업체입니다.

이 회사 임원인 토마스 보크홀트는 덴마크로부터 스위스제 장갑차를 구입해 이 가운데 일부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고 인정했습니다.

군 장교 출신인 보크홀트는 "우크라이나에 '이글Ⅰ' 일부를 보냈고, 이 거래는 독일 당국과 모든 것을 조율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았다"고 NZZ에 말했습니다.

그는 '이글Ⅰ'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지기 전에 이 장갑차를 비무장화하기로 했고, 이를 확인하는 증명서류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스위스 연방정부는 비무장화한 장갑차 역시 전쟁 물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재수출하려면 스위스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이글Ⅰ'을 다른 나라에 인도하겠다는 독일 측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담은 보도 사진에 스위스 군수업체 모바그의 정찰 장갑차 '이글 I'이 포착되면서 발생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스위스 당국은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립국 스위스는 분쟁 지역에 자국산 무기를 직접 수출하는 것은 물론 타국에 수출했던 무기가 분쟁 지역에 재수출되는 것까지 금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독일 연방군·스위스군·텔레그램 KARYMAT ENG·사이트 노이어취리허차이퉁·제너럴 다이나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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