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현재·미래 모빌리티 연결"…쏘나타 디엣지 공개

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에서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 '...

2023-03-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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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브랜드 기준 최대 전시관 꾸려…현장에선 신형 그랜저와 '형제'라는 평가도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등 미래 전략사업 기술도 선보여

김보경 최평천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에서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고, EV6, 디올뉴 코나 등 전기차를 전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도 공유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쏘나타 디엣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쏘나타 디엣지

[촬영 김보경]

현대차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와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2천600㎡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단일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현대차 전시관은 ▲ 쏘나타 디 엣지 존 ▲ 모빌리티 하우스 ▲ 코나 존 ▲ 파비스 존 ▲ 아반떼 존 ▲ 캐스퍼 존 ▲ N 존 ▲ 키즈 존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쏘나타 디 엣지, 아이오닉6 등 총 13대가 전시됐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개막 전날인 이날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전시관을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구성하려고 했다"며 "현대차는 탈 것에 국한된 모빌리티를 넘어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로보틱스 라이프, 모빌리티 하우스를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러그인 드라이브,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 배송 등 모빌리티 체험공간을 넓혀 사물 전체가 이동의 자율성을 갖게 하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쏘나타 디 엣지의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이자 장수 모델인 쏘나타의 8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는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에 따라 스포츠 세단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의 전면부에는 앞서 출시된 신형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가 탑재돼 현대차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방향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현장에서는 신형 그랜저와 '형제' 같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전 쏘나타보다는 전고가 낮아지고, 전폭은 넓어져 날렵해졌다는 인상이 강하게 풍겼다. 과거 '아빠차'라고 불렸던 것이 무색해진 느낌이었다.

장재훈 사장은 언론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제기된 쏘나타 단종설과 관련, "8세대까지 오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역시 전동화의 큰 흐름에서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쏘나타의 글로벌 누적판매는 현재 929만대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신형 소나타 공개 현대자동차 신형 소나타 공개

류효림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부터)과 현대자동차 아시아대권역장 김선섭 부사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소나타 차량를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30

현대차는 모빌리티 하우스에서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제품들을 대거 시연하며 미래 전략사업인 로보틱스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시연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은 초고속 충전기를 사람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연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관의 자동 충전 로봇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관의 자동 충전 로봇

[촬영 김보경]

총 4개의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 장착된 배송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이동기술로 배송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도 관객들을 만났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는 기계, 전자, 소재, ICT가 집약된 신사업 분야로 미래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이미 많은 일상 속에서 접하고 있다"며 "올해 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로봇 외에 웨어러블 로봇 및 서비스로봇의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삶에 로봇이 특별한 것이 아닌 필수적이고 보편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관의 모빌리티 하우스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관의 모빌리티 하우스

[촬영 김보경]

현대차는 준대형 트럭 '더 뉴 파비스'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또 '해야 할 일을 합니다'를 주제로 한 현대 트럭·버스 브랜드 캠페인 영상도 국내 상용 브랜드 최초로 상영됐다.

이밖에 코나 존에서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전시와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가상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가능한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체험 공간도 추가됐다.

아반떼 존에서는 무신사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 아이템이, 캐스퍼 존에서는 캐스퍼 그리기 대회 1등 수상작과 일러스트 작가, e스포츠 기업과 협업한 캐스퍼 아트카 3대가 선보였다.

N 존에는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RN22e'와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가 공개됐다.

현대차의 사족보행로봇 '스팟' 현대차의 사족보행로봇 '스팟'

[촬영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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