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빛나는 '십리벚꽃길'…하동군 야간조명 밝힌다

국내 유명 벚꽃 군락지로 꼽히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에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힌다.

2023-03-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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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헌 기자 = 국내 유명 벚꽃 군락지로 꼽히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에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힌다.

하동군은 벚꽃 명소인 화개 십리벚꽃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한다고 24일 밝혔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떨어지는 꽃잎이 눈 내리는 듯 아름다운 곳으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군은 십리벚꽃길에 투광등 309개와 고보조명 17개, RGB조명 58개를 설치해 벚꽃이 질 때까지 매일 일몰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힌다.

점등 기간은 내달 4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하동세계차엑스포 기간까지다.

특히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에는 빨강·파랑·보라 등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벚꽃 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은 올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벚꽃축제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안내 요원을 배치·운영해 안전한 꽃구경을 유도한다.

군 관계자는 "야외·야간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해 십리벚꽃길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며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벚꽃축제에서 낮과 밤의 아름다운 벚꽃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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