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4곳에서 동시다발 산불…고성·화천 산불은 '야간 진화 중'

강원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화천·고성·양구·원주 등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

2023-03-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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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 예정…양구·원주 산불 진화 후 뒷불감시 원주 소초면 인근 야산서 산불 원주 소초면 인근 야산서 산불

21일 오후 3시 17분께 강원 원주시 소초면 교항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2023.3.21 [원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현 박영서 기자 = 강원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화천·고성·양구·원주 등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다.

양구와 원주 산불은 주불 진화 후 뒷불 감시 중이나 화천과 고성 산불은 야간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께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야간 진화 중이다.

현재 진화율은 95%로 파악되고 있어 밤사이 주불을 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 다음 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을 검토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29분께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 사격장에서도 박격포 사격 훈련 중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시초류 2㏊를 태운 불은 250∼300m가량의 화선을 남겨두고 있으나 크게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불이 난 곳이 폭발위험 등이 있는 군사지역인 탓에 인력을 활용한 진화가 불가능해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서 진화할 방침이다.

앞서 오후 3시 17분께 원주시 소초면 교향리에서 산불이 나 진화 헬기 2대와 진화대원 등 74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불은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해 산림으로 번졌으며, 산림 0.5㏊(5천㎡)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오후 2시 27분께 양구 방산면 건솔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2㎞ 지점에서도 산불이 나 3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5시 40분께 진화했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화천 군부대 포 사격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화천 군부대 포 사격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1일 오전 11시 29분께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한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난 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2023.3.21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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