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미사일 교육시범사격" 훈련…이스칸데르 전력화 단계

북한이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2023-03-15 15:29
Comments 0
황남 장연서 KN-23 2발 발사…"싸우면 적 반드시 괴멸…습격능력 철저히" 북한 "어제 미사일사격 훈련…장연서 지대지 탄도미사일 2발 사격" 북한 "어제 미사일사격 훈련…장연서 지대지 탄도미사일 2발 사격"

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 2023.3.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끝)

김승욱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가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교육시범사격'이라고 언급해 KN-23이 전력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훈련에는 군부대 관하 제11화력습격중대가 참가했다"며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 사거리 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3을 차륜형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했다.

시범사격을 '중등사거리 체제'로 했다는 것은 최대 사거리 800㎞로 추정되는 KN-23을 600여㎞로 조정해 발사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차륜형 TEL로 기동성을 높였고, 전·후방 어느 곳에서도 남쪽의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사거리 조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만큼 KN-23의 위협이 커졌다.

중앙통신은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날 밝혔다. 황남 장연에서 620㎞ 거리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제주도와 독도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이번 미사일 훈련을 담당한 북한군 부대장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면서 "당의 훈련혁명 방침을 높이 받들고 모든 화력습격중대들에 대한 훈련 강도와 요구성을 더욱 높여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화력습격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철저히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어제 미사일사격 훈련…장연서 지대지탄도미사일 2발 사격" 북한 "어제 미사일사격 훈련…장연서 지대지탄도미사일 2발 사격"

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3.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끝)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교육시범사격 진행' 등을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제대(부대)의 명칭을 밝힌 점으로 미뤄 북한이 전력화하여 현실화하는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높인다"며 "북한의 이스칸데르형 미사일 전력화가 임박하였을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위원은 "북한이 최소 13~14대 이상의 이스칸데르형 TEL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북한 보도에서 '중등사거리체제'라고 언급한 것은 북한 발표 사거리가 최대 사거리가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의 시범사격훈련은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14일에는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 41분경부터 7시 51분경까지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 시작한 한미 연합연습은 11일 동안 20여 개 야외 실기동훈련을 포함한 전구급 연합연습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Share Post
답장을 남겨주세요
다음에 이 브라우저에 내 이름, 이메일 및 웹사이트를 저장합니다..